인구밀집도 높은 항아리형 상권으로 지역밀착형과 역세권 업종 공존 여성 소비자 대상 업종 전망 밝아ㆍㆍㆍ권리금 노리는 사업자 주의해야
까치산역 상권은 비슷한 규모의 강서구 상권 중에서도 유독 인구 유입이 활발하다.
2호선 연장선(신도림역-까치산역) 종점인데다 5호선까지 겹친다. 또한 환승역으로는 드물게 지하철 출구가 4개 뿐인데다, 이들이 건널목 없이 한 블록에 모여 있어 유동인구 집중력이 뛰어나다.
여기에 구도심의 특성상 버스 등 대중교통로가 좁아 시민들의 지하철 의존도가 높고, 배후의 화곡터널과 전방의 고가도로가 가로막아 역세권 중심의 항아리형 상권이 형성됐다.
60여개의 단층 매장과 수십여개의 2층 이상 매장으로 구성된 이곳 상권에는 주중에는 오전 11만여명, 오후 6만여명, 저녁시간대 10만여명의 인구가 각각 유입된다.
또한 거주 인구 기준으로 보면 서울 평균 인구 밀집도의 2배를 웃돈다.
많은 유동인구와 높은 인구밀집도에 더해 지역밀착형 상권의 장점과 역세권 상권의 장점을 두루 누릴 수 있는 것도 까치산역이 창업자에게 매력적인 이유다.
지역밀착형 여성 소비 강세 까치산역 대로변의 이면도로에 위치한 까치산 시장은 1,892㎡ 면적에 150여개의 점포가 입점하는 등 규모가 크다. 또한 2005년 9월 현대화 사업까지 끝마쳐 안정적인 유동인구 유입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최봉림 까치산 시장 조합사무소 사무장은 “까치산 시장이 현대화 사업을 마친 후 10% 가량의 유입인구 증가 효과를 보고 있다”며 “주중에는 3만여명, 주말에는 이보다 20% 증가한 3만 6천여명이 시장을 찾는다”고 말했다.
시장 이용객 대다수는 주부 등 여성 소비자다. 여기에 기존 배후 주택가 인구의 20%를 차지하는 20~30대 여성 소비자까지 더하면 이 지역 여성 소비자들의 구매력은 크다.
이 때문에 까치산역 1ㆍ2번 출구 앞 대로변에는 여성의류, 패션잡화, 미용ㆍ뷰티, 약국, 식음료, 안경점 등 여성 고객 대상의 지역밀착형 업종이 성업중이다.
점포시세는 1층 입지 40㎡ 기준으로 권리금은 1억원에서 2억원, 점포 임대료는 월 120만원에서 250만원 수준이다.
대형 상가건물 잇따라 오픈 까치산역 3ㆍ4번 출구 앞 대로변은 역세권의 특징이 두드러진다.
롯데리아, 바이더웨이, 훼미리마트, 피자헛, 빠리바게뜨 등 대기업 브랜드가 200m가 채 안 되는 거리 안에 밀집해 있다. 롯데리아 까치산역점의 경우 일 평균 매출이 목동점 보다도 많다.
이외에도 둘둘치킨, 이자카야 쇼부, 캔모아, 추풍령감자탕, 펄베리 등 중형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입점도 활발하다. 대형 상가건물이 들어서는 것도 주목할 점이다.
2008년 입주 예정인 ‘까치산 오거닉스타워’는 최근 까치산역 상권에 들어선 3번째 대형 상가건물이다. 이미 KFC, 엔제리너스커피를 비롯 편의점, 약국, 메디컬ㆍ클리닉, 학원 등의 입점 계약이 완료돼 상권의 수준을 한층 업그레이드할 것이란 평을 받고 있다.
역세권으로서의 또 다른 특징은 식당ㆍ주점의 영업형태다. 올해 10월말 기준으로 까치산역 상권의 업종 추이에서 외식업체는 총 77개로, 소매업, 생활서비스업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중 점심에 식사메뉴를 운영하고 저녁에는 주점형태로 영업하는 형태의 식당과 안주메뉴가 풍부한 퓨전주점이 대다수다.
2030 여성 대상 업종 전망 밝아 화곡사거리에서 까치산 시장방면으로 나 있는 곰달래길과 반대쪽의 충정길은 소자본 창업에 적합한 입지다.
곰달래길은 까치산역 화곡사거리에서 목동사거리로 연결되는 길로, 2차선도로 양쪽으로는 음식점, 주점거리가 형성돼 있다. 2~3층의 저층 상가건물이 많으며, 권리금 시세는 3천만원에서 8천만원선이다.
충정길은 화곡터널 입구에서 화곡8동 주택가로 이어진다. 근린업종이 강세를 보이는데, 미용실, 편의점, 제과점, 화장품, 치킨배달전문점, PC방, 맥주주점, 김밥전문점 등이 강세다. 또한 슈퍼마켓, 세탁소, 부동산 중개업소, 애견전문점, 비디오/도서대여점 등 생활밀착형 점포도 많다.
선정필 (주)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까치산 상권은 20~30대 여성소비자를 노릴 수 있는 뷰티ㆍ미용관련 업종의 전망이 밝고, 인구에 비해 금융ㆍ스포츠 관련 업체가 적어 추가진출이 예상된다”며 “다만, 성숙기에 접어든 상권이어서 매물이 적고, 나오더라도 권리금 장사를 노리는 사업자가 많아 창업자들이 충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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