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서울 반포동 강남고속터미널 지하상가 고투몰(GOTOMALL) 을 답사해 봤다.
리모델링을 끝내고 최근 손님을 다시 받기 시작한 고투몰은 옛 영광을 재현하듯 활기찬 모습으로 북적였다.
구경하며 걷는데만 30분 이상이 걸렸던 거 같다. 북적이는 사람들 속에서 또 다른 재미를 느끼며 상가의 맨 끝에 있는 푸드 코너에서 허기도 달랬다.
최근 지하상가 개발 열풍이 불고 있다. 강남 지하상가 리모델링을 시작으로 분당선 지하상가 연결, 활성화와 양재역, 강남역, 신논현역, 신사역으로 이어지는 3.8km 쇼핑시설, 공연장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하상가 개발 열풍은 이미 예정된 수순이라 볼 수 있다. 지상은 대규모 상가를 조성할 여건이 안되며 땅값이 비싸 사업추진이 어렵다.
반면 도심 지하상가는 지하 40m 이하 개발은 토지보상이 적용되지 않기에 더욱 메리트가 높다.
현재까지의 성적만 보면 A+ 성적표다 하지만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지하상가의 활성화는 쉽게 복고풍이다. 지상상권과 지하상권의 선수 교체일 뿐 지속적 일순 없다.
한동안은 지하상가 상권이 대세인건 인정해야 할 것 같다. 또한 앞으로 사업 진행 예정인 용산과 중구의 도심 지하공간 구축사업도 관건이다.
용산은 서부이촌동·한강로2가 일대에 조성되는 지상의 모든 건물을 땅 밑으로 연결하는 연면적 97만㎡의 초대형 지하상가가 조성될 예정이다.
중구에선 숭례문과 을지로역, 회현역, 명동의 지하상가를 연결하기로 했다. 청계천과 밀리오레, 동대문야구장을 연결하는 6000㎡ 규모의 음식점·쇼핑시설과 디자인 관련 문화광장 등으로 꾸밀 예정이다.
지하상가의 상권이 커질수록 상대적인 지상 상권의 축소와 지역 대표상권과 주변 상권과의 격차는 더욱 벌어질 전망이다.
강남상권은 현재 주변상권의 쏠림현상으로 영역을 확장 중에 있다. 최근 고투몰의 오픈으로 잠시 숨을 고르고 있는 거 같긴 하지만 상권의 확장성에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
지하상가에선 음식점과 술집, 화기를 다루는 업종은 소규모 허용되거나 제한된다. 반대로 판매점형태는 입점 제한이 관대하기에 지상상권의 로드매장 판매점 업종이 가장 타격을 받을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에이전트는 부산 서면에서 자랐다. 전국적으로 지하상가중 가장 활성화 된 곳이 서면 지하상가다.
그외 지역은 상권마다 차이가 뚜렷한 것으로 알고 있다. 지역시의 대표상권 지하상가 외에는 입점자리와 지하상가 활성화 여부도 반드시 따져봐야 한다.
또한 생각해 봐야 할 점은 지하상가의 특성은 저렴함에 있다. 부담 없이 지갑을 열어야 하며 고객의 니즈를 빠르게 낚아 채는 것도 중요하다.
500개점 ~ 800개점 이상의 판매점들이 대거 입거하기에 고객의 유동이 빠르다. 가격과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손님을 낚아채듯 빠르게 어필하는 것이 관건이다.
고객을 대하는 태도와 처세도 재빨라야 하는 건 당연하다. 고급제품과 판매단가가 높은 매장은 입점하기 어렵다.
브랜드력이 뛰어난 곳은 손님을 흡수 하더라도 나머진 고객이 목적을 가지고 찾아가지 않는 이상 이목을 끌기가 쉽지 않다.
지하상가라 해서 다 좋은 건 아니다. 지하상가도 잘되는 길목이 있다. 무분별하게 좋을 거라 생각하고 접근하는 건 피해야 할 부분이다.
예를 들면 강남역 2호선 지하상가와 분당선 지하상가, 양재역 분당선 지하상가 신논현역 지하상가를 비교해 보면 알 것이다.
그외 지역은 몇 군데 빼고는 대부분 임대료 내기도 벅찬 게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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